라미레스 男배구 대표팀 감독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미들블로커 키워야”

라미레스 男배구 대표팀 감독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미들블로커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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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이사나예 라미레스(40·브라질)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이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의 약점으로 미들블로커를 꼽았다. 라미레스 감독은 미들블로커 육성이 숙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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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한국 남·여 배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KOVO는 지난달 남자부를 이끌 새 감독으로 라미레스 감독을 선임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브라질 출신으로 브라질, 바레인, 파키스탄 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국제 배구에 대한 경험이 많은 지도자이다.

라미레스 감독은 “한국과 여러 차례 맞붙었고 한국을 3년간 주시하고 있었다.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을 맡아 영광이다. 남자배구가 다시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최근 한국 배구는 국제 무대에서 힘을 내지 못하며 위기설에 휩싸여있다. 라미레스 감독은 이에 대해 “미들블로커 수준을 끌어올려야 하는 게 숙제”라며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팀뿐 아니라 아시아 팀 선수들이 체격, 체력 조건이 부족하다. 훈련으로 이를 보완해 원하는 레벨에 도달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미레스 감독(왼쪽). ⓒ연합뉴스
라미레스 감독(왼쪽). ⓒ연합뉴스

앞서 라미레스 감독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파키스탄 감독으로서 한국에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라미레스 감독은 한국에 대해 “늘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라면서도 “미들블로커의 파이프를 활용하는 게 현대 배구에서 중요한데 한국은 이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또 하이볼도 어려워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를 노렸다. 이젠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선수들은 현대배구에서 가장 중요한 서브에 강점이 있다. 서브가 강하면 승리 확률도 높아진다. 약점과 장점 모두 잘 알고 있으므로 훈련을 통해 약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이번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을 앞두고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인하대에 재학중인 최준혁과 유럽 리그에 진출해 있는 이우진이다. 

라미레스 감독은 “최준혁은 미들블로커로서 풋워크가 좋다. 세게무대에서 통하려면 신장이 중요한데 205cm의 신장을 갖고 있다. 굉장히 만족스럽다. 미래를 보고 뽑았다. 이우진은 이탈리아에 친분이 있는 선수들과 코치가 있어 물어봤다. 현재 12명, 정식 스쿼드에 들어간 것은 아니나 연습을 열심히 하고 선수들의 수준 또한 높다는 얘기를 들었다. 직접 보고 싶었다. 최준혁과 마찬가지로 미래를 보고 선택했다”고 선택 배경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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